U CAN'T 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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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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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분도 거의 없으시겠지만, 요새 블로그에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었죠. 뭐랄까, 웬만하면 ....트위터로 다 되는 상황이라.. 쿨럭. @churini 로 궁금하신 분들은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호글을 읽을 수 있는 지인 여러분은 다음 글을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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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물
활이라는 무기의 신발견, 연기파 배우와 빠른 스토리가 빚어내는 흥미진진한 구성, 어쨌든 웰메이드라는 것에 찬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런데 나는 흠 잡을 데 없는 박해일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누이동생에 대한 끝없는 사랑(아버지는 그에게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주었기 때문에 그의 사랑은 형제의 우애라기보다 부성애에 가깝다)보다도 다른 것이 더 가슴에 남는다. 아버지의 친우 이경영의 아내. 뜬금없이 나타난 객식구들을 향해 처음부터 곱지 않은 눈길을 보냈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내키지 않는 아이들을 키웠다. 애들 다 키워놨더니 자기 친아들은 그 아이들 중 소녀를 사랑하게 됐고, 결국 그 집의 절대강자 아버지의 뜻에 따라 혼사가 결정된다. 혼례날에도 여전히 딱딱한 표정으로 한량 짓이나 하는 신부의 오빠한테 따끔하게 야단을 치던 그녀는 갑자기 쳐들어온 병사들이 혼례장을 뒤집어엎는 상황에서, 절대 원해서 키우지 않았던 수양딸이자 원치 않는 며느리인 자인이 밧줄에 끌려가는 것을 보고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진다. 그 장면은 매우 흐름이 빨라서 '아가야!'라든지 '내 딸!'이라든지 그런 외마디도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냥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냥 그래야 한다는 듯이 오랑캐의 칼 앞에 자신을 내던지고, 허무하게 칼을 맞아 숨진다. 거의 대사가 없었던 그 어머니의 장면 때문에 나는 눈물을 한 방울 똑 흘렸다. 그게 계속 가슴에 남는다.

2. 웃음
류승룡은 우락부락한 얼굴 뒤에 어딘가 모를 쪼잔함을 가지고 있고, 그게 경멸보다는 연민을 부른다. 대표적인 츤데레 스타일을 연기하는 데에 최적이랄까... 이번 영화에서 그는 조카인 왕자가 자신을 끌어안으며 삼촌과 이루고 싶은 일이 많다고 최고의 신뢰와 애정을 표현할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장의 무뚝뚝함 뒤로 숨기려는 기쁨을 절묘하게 표정에서 보여주었다. 그가 참는 웃음에 삐죽, 나도 비슷한 웃음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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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굴개굴왕 2014.08.05 14:56 신고

    안녕하세요. 블로그 내용이 좋아서♡ 블로그모음 서비스인 블로그앤미[http://blogand.me] 에 등록했습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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